어제저녁에 집안일을 다 하고 넷플릭스를 돌리는 데 낯선 영화가 한편 눈에 띄었다. 영화 순위 1등을 하더라. 제목이 '외계+인 1부'이다.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라 갸우뚱하고 일단 재생시켜 보았다. 첫 시작부터 출연자가 이렇게 빵빵할 수 있나? 보면서 계속 유명한 출연자들이 계속 보여서 깜짝 놀랐다. 외계+인 1부에 대한 소개 및 출연진,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외계+인 1부 소개
외계+인 1부는 배경이 고려 말과 2022년 현재이다. 고려 말 신검이라는 독특한 검을 차지하기 위한 여러 인물들의 모습과, 2022년 외계인이 인간의 몸속에 자신들의 행성의 죄인을 수감시키고, 죄인을 감시하는 가드와 죄인을 탈출시키려는 외계인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외계+인 1부 줄거리
2022년,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자신의 행성 외계인 죄수를 감시하는 일을 하는 '가드'와 '썬더'는 혹시나 인간의 몸에서 탈출한 외계인을 관리하는 일을 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다. '가드'와 '썬더'는 시간을 제약 없이 넘나들 수 있는 에너지 칼을 가지고 있다.
한편 1391년 고려 말, '무륵'이라는 이름의 도사는 고양이 '우왕'과 '좌왕'이와 함께 많은 현상금(정확히는 현상 옷감)이 걸린 신검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역시 신검을 찾고 있는 '이안'을 만나게 된다.
신검을 찾는 일에 두 신선 '흑설'과 '청운'도 가세한 가운데, 항상 가면을 쓰고 있는 '자장'도 신검 쟁탈전에 합류한다.
어느 날 '무륵'은 '살인귀'와 싸우다 계곡 속에서 빛을 내며 떠오른 우주선을 찾게 되는데...
외계+인 1부 출연진
무륵 : 류준열
고려시대 얼치기 도인이다. 어릴 적에는 현감의 제자였다. 무척 허술하게 보이지만, 도술 실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항상 두통이 있고, 어릴 때 기억을 잃은 상태이다.
가드 : 김우빈
외계에서 온 사이보그이다. 에너지 칼을 이용해 과거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가두어 놓았던 죄수가 탈옥을 하면서 이 죄수를 잡아들이는 도중에, 아기인 '이안'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현대로 돌아오지만, 이 아기를 안타깝게 생각한 썬더에 의해 결국 '이안'의 아빠로 살아간다.
이안 : 김태리
고려시대에 활동한 천둥소리의 무기를 가진 처자이다. 분명 배경은 고려시대인데, 전자시계와 권총을 소지하고 있으며, 싸움을 굉장히 잘한다.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무륵과 자장과 싸우기도 한다.
문도섭 : 소지섭
대한민국 경찰이다. 팔을 다쳐서 병원을 찾았다가 외계 죄수들을 수감하는 감옥이 된다. 그런데, 하필 그의 몸에 들어온 수감자가 설계자로 외계행성 죄인들의 최종보스이다. 경찰일을 하면서 범인을 잡았다가 놓치게 되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범인을 자신이 다 죽여버린 상태. 게다가 설계자를 깨우기 위한 외계인의 목표가 돼서 정신없이 쫓기게 된다.
흑설/청운 : 염정아, 조우진
삼각산의 두 신선이다. 정확히는 도인이지만 도술이 높아 신선으로 불리는 것이다. 얼핏 보면 돈만 밝히고 경박하지만, 그 도술만큼은 높이 살만하다. 원래는 현감에게 신검을 받기로 하였으나, 현감이 살인귀에게 살해당하고 신검을 잃어버리면서, 심검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외계+인 1부의 개그 캐릭터를 도맡고 있다.
자장 : 김의성
고려시대에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밀본의 수장이다. 분명 고려시대 사람인데 현대식 시계를 차고 있다. 그 역시 신검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필요하지 않으면 누구든 죽여버릴 정도의 독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그 외 :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 민개인, 우왕, 좌왕 역할을 맡았다.
외계+인 1부 후기
영화 외계+인 1부에 대한 홍보문구나 사진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목숨 걸고 영화를 찾아보는 타입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정보가 없었다. 우연찮게 넷플릭스에서 보지 않았다면, 계속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게다가 넷플릭스에서 보고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무려 작년 여름에 (지금이 1월 2일이니 작년 맞음...) 개봉한 영화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있다 보면 계속 주인공급 인물들이 나와서 자꾸 놀라게 만든다. 딱 봐도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간 영화 같은데, 왜 이렇게 홍보를 안 한 건지...
흥행에 실패한 탓에 입소문이 많이 안 나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나 출연진이 엄청나고, CG 범벅인 영화를 이렇게 조용히 개봉하고 사라지려 하다니... 누가 홍보계획을 짰는지 모르겠지만, 대실패이다.
나는 재미있게 보았다.
일단 나는 판타지물을 좋아하고, 조선이나 고려시대 같은 옛날옛적 이야기도 좋아하는 데다, 도술이나 무술도 좋아해서 내 입맛에는 맞았다. 물론 SF물은 전혀 취향이 아니라서 현대시대의 비행체가 나올 때는 좀 지루했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역시나 현대시대보다는 과거시대 얘기가 재미있었다. 조금 더 이야기의 진행이 빨랐고, 더 명랑해서 그런 듯하다. 게다가 흑설과 청운 콤비의 개그를 보고 있자면, 어찌 재미가 없을 수 있을까.
현대 쪽은 조금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얘기를 늘여놓은 느낌도 들었고, 가드가 진지한 캐릭터이다 보니 과거와 현재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 듯도 싶다.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는 CG가 허접하다고 했지만, 난 CG는 괜찮았다. 비행선이 문도섭을 쫓아오는 장면도 괜찮았고, 가드가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외계인과 싸우는 장면도 좋았다. 오히려 과거의 와이어 장면이 너무 와이어티가 나서 그게 영 거슬렸다. 또 이안이 쏘는 총은 왜 이렇게 탄약이 많은 건지... 순식간에 총알을 채우는 능력이라도 있는 건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자꾸 신경 쓰였다. 썬더가 뜬금없이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니게 돼서 이길 확률이 올라간다고 말할 때도 어찌나 어이없던지... 이런 부분만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내용을 전혀 모르고 보고, 출연진도 모르고 봐서, 주연급 출연진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와~ 이 영화 어떻게 이 사람들을 다 캐스팅한 거야!'를 외치며 영화를 보았다. 나중에 확인하니 손익분기점을 못 맞춰도 한참 못 맞춰서 넷플릭스에 영화를 팔기(원래 계획에 없던)까지 했다고 하던데, 이 정도면 외계+인 2부를 볼 수 있을까 걱정스럽긴 하다.
왜냐하면... 나는 재미있었거든! 그리고 난 외계+인 2부를 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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